나는 내가 선한 영향력을 펼치길 바란다. 선한 영향력이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다.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건 아니고, 세상을 구하는 큰 일을 한다는 것도 아니다. 나는 누군가의 삶에 평온을 더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나가는 매 사람들을 사랑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하루가 평화롭고 안녕하길 바란다.
한때 나는 꽤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문제를 해결할 용기도, 도망갈 곳도 없어 체념에 가까운 도피 속에서 버티고 있었다. 그 때 나를 버틸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의외로 메세징 서비스에서 만난 외국 친구들과의 소통이었다. 머나먼 타국에서 나의 상황을 공감해주며 겉치레 없는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일상을 공유하며 느끼는 연결감은 진실된 소통에 대한 희망을 주었다. 그때 인터넷이란 공간이 누군가와 진심으로 연결될 수 있는 끈임을 깨달았다.
인터넷이라는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통해 개발자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가치를 만들어낸다. 내가 개발이라는 길을 선택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던 그 연결처럼, 내가 만드는 서비스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지친 누군가가 머물 수 있는 안전지대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다.
결국 이 모든 원동력은 내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힘들고 외로웠던 시절, 누군가의 따뜻한 한마디에 다시 걸어갈 용기를 얻었던 것처럼, 이제는 내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어쩌면 그게 내가 살아가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그런 사명감이 매번 지칠 때마다 다시 한발 내딛게 한다.
우아한테크코스에서 매주 주어지는 미션들은 나에게 또 다른 도전이었다. JPA 키워드를 공부하다가 미션 제출 하루 전에 구현을 시작하기도 했고, 리팩토링에 몰두하다가 머지 마감일을 놓친 적도 있었다.
하루 종일 캠퍼스에 머물며 배우고, 적용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했다. 하고 싶은 욕심이 커 잠을 줄여가며 버텼지만, 때로는 열정이 과해 지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찾아왔다.
그럴 때마다 내게 다시 힘이 되어준 건, 내가 지금 배우는 것이 나의 꿈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확신이었다. 시련을 통해, 내 안에는 사라지지 않는 살아있는 원동력이 있다는 걸 배웠다.
테크코스에서 만난 동료들은 또 다른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나처럼 선한 영향력을 꿈꾸는 사람들, 나의 꿈을 응원해주는 사람들.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동료들과 나눈 대화와 격려 속에서 내가 바라는 길이 허황된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얻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끊임없이 배우고,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꿈꾼다. 누군가의 하루가 조금 더 편안해질 수 있도록. 거창한 목표가 아닌, 작은 평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